호주의 40% 가정에서 렌트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도심뿐만 아니라 외각 지역에서도 렌트비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각 가정에서 렌트비로 스트레스를 받는 가정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호주의 약 40%는 가정에서 렌트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렌트비 상승 때문에 음식, 난방, 의료비를 지출할 여력이 매우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도심 보다는 외각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상황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소득 중 렌트비로 가장 많은 비용을 사용하는 지역은 호바트로 소득의 약30% 가까운 금액을 렌트비로 지출하고 있다. 브리즈번은 27%, 시드니와 에들레이드가 25% 수준으로 그 뒤를 따랐다.
렌트비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가구는 2008년 당시 35% 였는데 현재는 이보다 훨씬 높은 4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렌트비 뿐만 아니라 최근 급격히 오른 에너지 비용, 식료품 등 전반적인 비용이 모두 오르면서 어려운 처지로 내몰리는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카라반 파크에는 여행이 목적이 아닌 거주 목적으로 자녀들과 함께 단기 체류를 이어가는 가정들도 늘어나면서 심각성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와 같이 호주의 주거 공실률이 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으로 머문다면 지금과 같은 렌트비 상승 대란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이라면 서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내 놓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부에서 공급 대책 등을 내 놓더라도 현재와 같은 상황이 해결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 정부는 1%의 공실률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0%에 가깝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3~4%의 공실률이 적정선이지만 내년부터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입국까지 감안한다면 현재 상황이 조금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에너지 비용 등을 통해서라도 우선 지출해야 하는 가정의 비용을 조금씩 절약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공급 사이클까지 기다리려면 렌트비 상승 부담을 이기지 못하는 가정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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