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사회적 리두기가 사라진 첫 연말연시에 호주인들의 소비는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난 12월 26일 호주 소매 협회ARA는 호주 소비자들이 박싱데이인 12월 26일 하루에만 30억 달러(약 2조6000억원)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박싱데이 지출 최고액으록 기록될 전망이다.
또 ARA는 1월15일까지 이어지는 세일 기간 동안 235억 달러(약 20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7.9% 가 증가한 수치다.
ARA는 특히 식당이나 호텔, 관광 등의 분야 매출이 1년 전보다 30% 늘어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의료 지출도 11.4%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품목별로는 음식과 가정용품, 의류 분야의 매출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소비 증가는 높은 물가상승률과 생활비 증가로 금전적인 여력이 크지 않음에도 2022년이 3년 만에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크리스마스였다는 점에서 소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이런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과 더불어 주택 담보대출 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렌트비 지출도 높아지면서 소비 감소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인당 소비 금액은 작년에 비해 줄어들었다며 다만 전체 소비 인구가 작년에 비해 늘어나면서 총 구매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는 개인마다 소비 금액을 조금씩 더 줄일 수 있다며 리테일 업종에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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