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00 이상의 연봉을 받는 높은 소득의 사람들이 이자율이 훨씬 높았던 1989년 일 평균 소득 수준의 사람들 보다 더 높은 수준의 모기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 붐 세대는 34년전 어떻게 18% 이자를 감당하면서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었을까?
현재 거주 부동산의 은행금리가 평균 약5.5% 인 것을 감안하면 18%는 상상도 안되는 금리다. 하지만 이전 세대들은 평균 연봉만 되더라도 이런 상황을 감내할 수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평균 집 가격이다. 1987년 시드니의 평균 집 가격은 $170,850로 20%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집을 구매했던 평균적인 연봉($26,874)의 사람들은 자신의 연봉의 5배 정도면 집을 구매할 수 있었다. 연봉 대비 집값이 5.1배에 불과했기 때문에 당시의 투자자들은 지금보다 금리가 높아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수준이었다.
2023년 2월 시드니의 주택 중간 가격은 $1,217,308을 기록했다. 20%의 보증금을 지불하려면 평균 $242,462이 필요하며 고소득자인 $180,000이상인 사람들은 평균 $973,864의 모기지 이자를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소득자들의 평균 임금의 약 5.4배에 해당한다. 평균 풀타임 급여의 두배 이상을 벌고 있는 이들은 호주에서 약 3% 이내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은 크게 오른 집값때문에 1989년의 평균 임금을 벌어들이는 사람들 보다 모기지 스트레스에 더욱더 크게 노출되어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에서 1%만 더 높아져도 호주의 많은 사람들이 주택 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 하고 있다. 하지만 34년전에는 18%, 20여년 전에는 10% 수준의 금리를 감당한 적도 있었다.
한편 향후 집값은 한동안 약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