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이 3월과 4월을 꾸준히 상승하였는데 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만약 현재 속도로 집값이 오른다는 것을 가정하면 올해 새로운 매물이 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주택 가격 상승과 상관없이 모기지 지불 능력이 악화된다면 새로운 매물은 증가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적다.
부동산 수요는 지난 두 달 동안 상당한 증가를 보였다. 코어로직 주택 가치 지수를 확인해 보면 가격 상승, 경매 성공률 상승 등이 이런 수요상승지표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에 비해 공급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호주에서 주거 부동산 공급의 총량은 2020년의 COVID-19 제한 조치 이후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한 달 동안 138,144개의 매물이 시장에 나왔는데 이는 10년 만에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이다. 총 매물 수는 10년간의 월 평균 대비 -31.5% 하락하였으며, 4월 평균 대비로는 -33.8% 하락했다.
지난 3년간 매물 총량은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받았다. 2020년 말부터 2022년 4월까지 주거용 부동산은 빠르게 판매되었다. 낮은 금리와 부동산 붐으로 이 기간동안 호주의 주택은 일반적으로 27일 내에 판매되었다.
하지만 지난 12개월 동안은 오르는 금리와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집값이 하락했고 판매를 꺼리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집값이 오르면 매물수도 늘어나고 집값이 내리는 국면에서는 매물수가 줄어들었다는 결론이다. 2023년 3월에 전국적인 주택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한 동안 새로운 매물의 수는 2020년 3월의 팬데믹 발생 초기보다 낮았으며, 이전 5년 평균보다 10.0% 낮았습니다.
코어로직의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가치가 1% 증가할 때마다 동일한 기간 동안 새로운 매물은 0.5%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온적도 있다.
2023년에는 부동산 매물은 주택 가격과 경기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인 주택 가치가 올해 연말까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3월과 4월에 기록된 것처럼 매달 0.5%씩 상승), 연말까지 호주 집값은 약 4.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부동산 매물이 2022년과 비교하여 2%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2022년의 485,052개의 새로운 매물에 추가로 2%가 더해지면, 2023년 매물수는 약 494,753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가 최악의 상황을 비켜 간다면 올해 하반기의 거래량은 작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사이클에 있어서 현재는 회복 단계 초기이며, 최근 몇 주간 성장 추세가 계속될 보장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 경향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된다면 집값이 오르는 폭은 제한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