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선수들의 지상 최고의 대회, 피파여자월드컵이 이 두 도시를 중심으로 열리기 때문이다. 공식명 FIFA 여자 월드컵 호주 & 뉴질랜드 2023는 호주 브리즈번, 멜번, 뉴질랜드 더니든 등 모두 9개 도시에서 개최되며 호주에서는 브리즈번에서는 가장 많은 8번의 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한국과 독일 경기는 많은 한국인들이 기대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준비 위원들과 관계자들도 분주해지고 있다. 이미 100만 티켓 이상이 판매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이번 여자 월드컵의 홍보를 위해 브리즈번을 방문한 관계자들은 단체장들과 관련 한인들을 만나서 협조를 구했고 AFC에 이어 큰 축구 행사가 호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1일, D-100 카운트다운 행사가 브리즈번에서 개최되었는데 킹 조지 광장에 위치한 유니티 피치(Unity Pitch)에서 이루어졌다. 브리즈번의 팬들도 킹 조지 광장에 유니티 피치가 설치됨에 따라 앞으로의 6일간 축구 행사를 환영하고 직접 참여해 볼 수 있게 됐다. 호주도 피파 랭킹 10위에 포함되는 여자 축구 강국으로 매우 관심이 높다.
유니티 피치는 퀸즈랜드 브리지번 지역문화 아이콘들과 한국 등 32개 참가국이 함께하는 FIFA 브랜드 색상의 패치워크로 구성된 축구장 축소판이다.
유니티 피치에서 관람객들은 공식 토너먼트 볼과 함께 시범 경기를 관람하고 축구 연습해 볼 수 있다. 이번 토너먼트 마스코트인 타주니(Tazuni)도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시드니에 도착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호주에 도착했는데 ‘에이스’ 지소연을 비롯해 최종 명단에 든 선수 23명과 예비 멤버 2명 그리고 벨 감독 등 코치진과 지원 스태프 15명 등 총 40명의 선수단이 포함되었다. 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하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박은선은 월드컵에 나가는 것에 책임감과 애국심을 느낀다며 사상 첫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첫 관문인 H조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FIFA 랭킹 2위 독일, 25위 콜롬비아, 72위 모로코와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지만 벨 감독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감을 내 비췄다. 대표팀은 16일에는 랭킹 9위의 강호 네덜란드를 상대로 비공개 연습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