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바위틈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8시간 동안 바위 틈에 거꾸로 매달린 채 갇히는 아찔한 사고를 당해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뉴사우스웨일스(NSW) 구급대는 2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사고가 헌터 밸리 지역의 작은 마을 라구나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친구들과 산책을 하던 중 실수로 휴대전화를 너비 10cm, 깊이 3m의 좁은 바위틈에 떨어뜨렸고, 휴대전화를 되찾기 위해 바위틈에 몸을 숙여 머리를 넣은 그녀는 그만 몸이 거꾸로 끼면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긴 시간이 지나도록 빠져나오지 못하던 이 여성은 주변에 있던 친구들의 도움으로 구조 요청이 이루어졌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즉각 구조 작업을 시작했는데, 여성의 몸이 안전하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최대 500kg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를 조금씩 이동시키며 좁은 공간을 확보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 고난도 구조 작업은 무려 7시간이나 소요되었지만, 여성은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 외에는 큰 부상 없이 구조되었다.
구조에 참여한 한 대원은 “10년 넘게 구조 활동을 해왔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 경험했다”고 밝히며, 그녀가 애써 주우려 했던 휴대전화는 여전히 바위틈에 남아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