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로직(CoreLogic)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의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1992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30년간 가장 큰 자본 상승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의 기간으로, 이 시기에 코어로직의 전국 주택 가치 지수(HVI)는 77% 증가했다. 2002년에서 2012년 동안은 59% 상승했으며, 최근 10년 동안은 72%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2030년까지 호주 주택 가격이 40~50%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주요 도시 지역의 주택 가격이 장기적으로 연평균 약 7%씩 상승한다는 일반적인 전망과 일치하는데, 이 경우 주택 가격은 7~10년마다 두 배로 오를 수 있다. 따라서 2030년 호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약 120만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최근 몇 년의 경험은 부동산 가격 예측이 매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일부 주택이 평균을 상회할 것이고, 다른 주택은 그보다 저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투자자들은 주택 개조나 개발을 통해 자본 성장을 인위적으로 높일 수도 있다.브리즈번
의 경우, 현재 중간 주택 가격은 약 88만 8,628달러(아파트는 약 56만 8,595달러)로, 지난 30년간 340% 상승했다. 만약 이 같은 연평균 5.1% 상승률이 유지된다면, 2030년에는 중간 주택 가격이 약 130만 달러에 이를 수 있고, 아파트 가격은 약 8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 브리즈번의 강력한 인구 성장과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도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다. 퀸즐랜드 주 정부는 향후 4년간 376억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예산에 포함시켰으며, 주요 프로젝트에는 54억 달러 규모의 크로스 리버 레일, 27억 달러 규모의 Gabba 재개발, 25억 달러 규모의 브리즈번 라이브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브리즈번의 교통 및 경제 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주택 시장은 지난 30년간 높은 이자율, 저금리, 인플레이션 상승과 하락, 정치적 변화, 해외 전쟁 등 다양한 경제적 도전에 직면했지만, 인구 성장과 국가의 부가 주택 가격 상승을 견인해왔다.
향후 6~7년 동안 호주 주택 시장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세 가지 트렌드는 인구 증가, 일자리 창출, 임금 상승이다. 이 트렌드들은 2030년 이후까지 주택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로 분석된다.
호주 통계청(ABS)의 최근 추정치에 따르면, 향후 10년 동안 호주의 연간 인구 증가는 3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한 이전 10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보다 10% 높은 수치다. 향후 5년간 연평균 39만 5,000명의 인구 증가가 예상되며, 2027년까지 호주 인구는 2660만 명에서 2890만 명으로 약 230만 명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향후 5년간 120만 채의 신규 주택, 즉 매년 약 24만 채의 주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증가는 특히 뉴사우스웨일스(NSW), 빅토리아, 퀸즐랜드에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세 주가 전체 인구 증가의 80%를 차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