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빈 방을 임대해 생활비를 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Flatmates.com.au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36%가 자신의 집에 여유 공간으로 남아 있는 방이 있는 것으로 조사 되었고 이 중 72%는 임대료 상승과 재정적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쉐어생을 받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주당 10시간의 가사노동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낮은 임대료를 지불하는 홈쉐어(homeshare) 방식의 거주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한 설문조사는 집주인의 36%가 1년 미만 동안 주택을 쉐어하우스로 제공했으며, 28%는 1~2년간 쉐어하우스 형태로 운영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Flatmates.com.au의 클라우디아 콘리는 “쉐어하우스를 통한 공간 제공은 어려운 임대 시장 상황에서 중요한 재정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녀는 “높은 금리로 인해 2024년에는 조사 대상 집주인의 22%가 보유 중인 부동산을 하나 이상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주 녹색당(Greens)은 최근 앨버니지 정부의 Help to Buy 및 Build-to-Rent 주택 법안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Help to Buy 지분 공유 제도는 최대 4만 명의 주택 구매자가 더 빠르게 주택 계약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Build-to-Rent 변경안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임대 주택 건설을 장려할 예정이다.
호주주택산업협회(HIA)의 조슬린 마틴 상무는 이번 주택 법안이 젊은 호주인들의 주택 접근성을 지원하고 감소하는 주택 소유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주택 법안과 함께 다른 형태의 주택 지원 프로그램들은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oney.com.au의 연구에 따르면 퀸즐랜드가 빅토리아를 제치고 호주의 최대 투자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호주통계청(ABS)이 주별 대출 건수와 가치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퀸즐랜드의 투자 대출 건수는 연간 2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빅토리아의 5%를 크게 앞질렀다. 이 같은 성장률을 기준으로 하면 내년 이맘때 퀸즐랜드는 빅토리아보다 1만338건 더 많은 투자 대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Money.com.au의 부동산 전문가 맨수르 솔타니는 퀸즐랜드가 투자자들에게 완벽한 조건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낮은 세금, 강력한 인구 유입, 저렴한 지역 시장, 수익성 높은 임대 기회, 그리고 급성장하는 인프라 개발 덕분에 퀸즐랜드는 부동산 투자자의 꿈의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