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즐랜드 정부가 재정난에 빠진 카지노 운영사 Star Entertainment에 대한 구제안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9,000명의 직원 고용 문제가 중대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퀸즐랜드 주총리 데이비드 크리사풀리는 화요일 성명을 통해 Star Entertainment의 재정 상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자산 매각 및 세금 감면 협상이 구제책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회사 이름이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운영이 계속되고, 약속된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면 이는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tar Entertainment는 2월 말 이후 운영 자금이 거의 바닥날 것으로 예상되며, 주정부에 도박세 중단을 요청했다. 월요일, 회사는 ASX(호주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성명에서 재정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지속 가능성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외부 자문을 통해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NSW(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 크리스 민스는 Star Entertainment에 대한 지원 가능성을 명확히 배제하며, “도로, 정신과 의사, 간호사, 철도 등 NSW 전역에서 자금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카지노에 줄 돈은 없다”고 단호히 말했다.
퀸즐랜드는 브리즈번의 신규 카지노와 골드코스트 운영을 통해 약 6,000명의 고용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구제책 논의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크리사풀리 총리는 “Star의 운영이 정부의 초점은 아니다”라면서도, “운영을 지속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tar Entertainment는 2024년 말 기준 현금 보유량 감소와 유동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는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퀸즐랜드 정부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Star Entertainment의 유동성 문제와 이에 따른 자산 매각 또는 운영 주체 변경 가능성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고 있다.